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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이 사라지고 있다…건설업 붕괴가 국민경제에 남기는 손실... 공사장이 사라지고 있다…건설업 붕괴가 국민경제에 남기는 손실폐업·고용·투자·신용까지 번지는 건설경기 침체의 실제 모습요즘 주변에서 “예전처럼 공사현장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이것을 단순한 체감경기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2026년 8월 현재 공개된 정부·공공기관 통계를 보면 우리 건설산업이 상당히 심각한 조정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다만 전국의 모든 공사가 멈췄다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2026년 6월 건설기성이 전월보다 4.1% 반등한 것처럼 일부 회복지표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몇 달의 반등보다 수년째 이어진 구조적 침체다.가장 충격적인 것은 폐업 속도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건설업 폐업신고는 1,088건이었다. .. 2026. 8. 23.
만약 주식투자 손실 14.3조여억원이란 가상하에 그 금액을 주택공급에 투입됐다면? 개인투자자들이 고점 추격매수, 특정 종목 집중투자, 레버리지·고위험 상품 투자 등으로 손실을 입었다고 가정하고, 앞서 살펴본 손실 투자자 비율과 평균 손실액을 전체 개인주주에게 단순 적용하면 약 14조3천억 원이라는 가상 손실 규모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정부의 공식 손실통계가 아니라 경제적 비교를 위한 추정 시나리오다.그렇다면 이 14조3천억 원이 주식투자 손실로 소진되는 대신 HUG의 수도권 신규주택 특별보증 재원으로 활용됐다면 어떨까. 보수적으로 5배의 보증효과를 가정하면 약 71조5천억 원의 금융보증으로 확대된다. PF가 총사업비의 70%를 담당한다고 가정하면 약 102조 원 규모의 주택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다.세대당 토지비·공사비·금융비용 등을 평균 7억 원으로 가정하면 계산상 약 14만5.. 2026. 8. 23.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가 뛰는 이유.실수요자의 ‘마지막 선택지’가 됐다 서울 10억 이하 아파트가 뛰는 이유.실수요자의 ‘마지막 선택지’가 됐다서울 주택시장의 돈이 움직이고 있다. 고가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사이 10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실수요가 빠르게 몰리고 있다.2026년 8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878건 가운데 10억원 이하는 570건으로 **64.9%**를 차지했다. 올해 1~7월의 55.6%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이를 단순히 ‘서울 외곽의 재평가’라고만 볼 수 있을까.나는 오히려 실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의 범위가 그만큼 좁아진 결과에 가깝다고 본다.*대출을 막으면 수요는 사라질까?그렇지 않다. 상당수 수요는 아래 가격대로 이동한다.15억원대를 바라보던 사람은 10억원대로, 10억원대를 생각했던 사람은 7억~8억원대로 내려온다. 그것마저 어렵다면 .. 2026. 8. 22.
청년에게는 시작할 집을, 신혼부부에게는 아이를 키울 집을, 장년층에게는 안정된 집을, 서울시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 496가구를 공급한다. 강남·서초 등 선호지역의 신축 아파트가 포함되고, 출산하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으며 보증금 분할납부까지 가능하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다. 저출생 시대에 결혼과 출산을 지원하고 젊은 세대의 주거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정책은 필요하다.그러나 한 가지 질문은 남는다.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정책은 계속 확대되는데, 수십 년 동안 한 지역에서 살아온 장년층과 노년층의 ‘계속 살 권리’는 누가 지켜주는가.최근 부동산 세제개편을 둘러싸고 바로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정부가 실제로 “세금 낼 돈이 없으면 집을 팔고 지방으로 가라”고 공식적으로 말한 것은 확인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도권 고령 1주택자가 집을 처분하고 지방으로 이주할 경우 세제 혜.. 2026. 8. 21.
정부가 군부지와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정부가 군부지와 유휴 국유지를 활용해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2만8,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한다. 서울 공항동 군부지 918가구를 시작으로 성수동, 구로, 행당동 등 국유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도 추진한다.방향 자체는 반길 일이다. 땅값이 비싼 수도권에서 국유지를 활용한다면 토지비 부담을 낮추고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보다 저렴한 주택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국민이 정말 궁금한 것은 ‘몇 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숫자가 아니다.그래서 언제 첫 삽을 뜨고, 언제 완공되며, 언제 실제로 입주할 수 있는가?우리의 주택정책을 보고 있으면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한쪽에서는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개발계획을 쏟아낸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대출을 조이고 세금을 강화한다.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이라는 명분.. 2026. 8. 21.
뉴욕은 센트럴파크를, 도쿄는 우에노공원을 남겼다 용산공원, 우리는 100년 뒤 무엇을 남길 것인가? 뉴욕은 센트럴파크를, 도쿄는 우에노공원을 남겼다용산공원, 우리는 100년 뒤 무엇을 남길 것인가40여 년 전, 처음 일본 도쿄를 하늘에서 내려다봤을 때 받은 충격 중 하나가 우에노공원의 크기였다. 빌딩과 주택이 끝없이 이어지는 거대한 도시 한복판에 놀라울 만큼 넓은 녹지가 자리하고 있었다.현재 우에노공원의 공식 면적은 약 **53.85ha(약 16만3천 평)**다.당시 나는 건축을 공부하던 젊은 시절이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게 느꼈다.“도시는 건물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구나.”뉴욕은 더 극적이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땅 가운데 하나인 맨해튼 중심에 약 **3.41㎢(843에이커)**의 센트럴파크를 남겼다. 센트럴파크 설계자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의 말로 널리 알려진 표현이 있다. “지금 공원을 만들지 않는.. 2026.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