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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 사라진 자리, 공공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시 청년주거 대책의 의미와 한계 서울의 주거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때 청년 주거의 사다리 역할을 했던 전세는 점차 줄어들고, 월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청년가구의 약 90%가 임차 형태로 거주하는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서울시가 새로운 대응책을 내놓았다. 청년 주거정책을 전담할 '청년주거과' 신설을 검토하고, 대학가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숙사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북아현3구역이다. 이곳은 대학 밀집 지역인 신촌 생활권과 인접해 있으며,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공공기숙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장위15구역 역시 공공기숙사 공급을 포함한 개발계획이 이미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여기에 더해 대학.. 2026. 6. 23.
시장은 왜 정부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나!!! 부동산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다.가격은 다음 5가지 요소가 동시에 결정한다.① 통화량② 금리③ 공급량④ 인구 및 수요⑤ 정책정부는 주로 ⑤번 정책에 집중한다.그러나 실제 시장에서는공급 부족공사비 상승유동성 증가신축 선호등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최근 서울 시장은매매가 상승전세가 상승월세 상승이라는 보기 드문 "트리플 상승"이 나타났다.이는 단순 투기 때문이라기보다"살 집 자체가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첫 번째 도그마"정부가 집값을 잡을 수 있다"여기서 가장 큰 착각은집값을 정부가 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정부는세금대출규제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실제 공급량까지 만들어낼 수는 없다.대표 사례가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다.28차례 이상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서울 아파트.. 2026. 6. 23.
전월세 불안의 본질은 ‘임대사업자 혜택’이 아니라 공급 실패다 지금 한국 부동산 시장의 가장 큰 위험은 집값 상승 그 자체만이 아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서울과 서울 근교에서 살 수 있는 집, 빌릴 수 있는 집, 새로 공급될 집이 동시에 부족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현상은 우연이 아니다. 이는 공급 부족이 누적된 시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압력이다.정부는 등록임대주택 세제 혜택을 줄여 매물을 시장에 내놓게 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본질적 처방이라기보다 단기적 매물 짜내기에 가깝다. 등록임대주택이 매매시장으로 나오면 일시적으로 매매 공급은 늘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전월세 시장의 임대 물량은 줄어든다. 이미 전세 물량이 부족하고 월세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대주택을 매매시장으로 밀어내는 정책은 무주택 서민에게 또 .. 2026. 6. 23.
월세 300만원 시대, 한국 부동산 시장의 ‘리스본화’를 경계한다!!! 서울 임대차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 월세 300만원은 강남 일부 고급 아파트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이제는 동대문, 성북, 은평, 노원·도봉·강북까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월세가 올랐다는 데 있지 않다. 월세가 가계소득의 대부분을 빨아들이는 순간, 주거비는 생활비가 아니라 계층 이동을 막는 구조적 장벽이 된다.리스본이 그 대표적 사례다. 관광산업, 외국인 투자, 단기임대 확대,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도심 임대료는 현지 임금 수준을 넘어섰다. 평균 노동자가 월급을 받아도 방 한 칸 월세를 내고 나면 생활비가 거의 남지 않는 구조가 된 것이다. 수입의 70~80%, 심하면 9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는 사회에서는 저축도, 결혼도, 출산도, 내 집 마련도 뒤로 밀린다. 주거비가 한 사람의 미.. 2026. 6. 22.
“보유세 정상화”라는 이름의 과세 경쟁,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정부가 보유세와 양도세의 대대적 개편을 예고했다. 명분은 익숙하다. “우리나라 보유세는 OECD 국가에 비해 낮다”, “부동산 과세를 정상화해야 한다”, “초고가·다주택 보유자에게 더 부담을 지워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세금은 단순히 세율표만 놓고 비교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명목세율이 아니라 실제 납세자가 체감하는 종합 부담이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건강보험료 연동 부담, 상속·증여세까지 합쳐 보면 한국의 부동산 관련 세제는 결코 낮은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거래 단계, 보유 단계, 처분 단계, 승계 단계마다 세금이 중첩되는 구조다.특히 문제는 양도세다. 독일은 사적 부동산을 장기간 보유하면 양도차익에 대해 상당히 관대한 제도를 운영한다. 투기적 단기 거래에는 과세하지만, .. 2026. 6. 22.
공사비 상승의 끝은 어디인가…서울은 뉴욕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이 개포우성4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8145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대형 건설사의 수주 성과로 평가하지만, 필자는 이 숫자를 보며 또 다른 걱정을 한다. 8145억원이라는 공사비는 결국 누군가 부담해야 하는 돈이기 때문이다.건설사는 자재값과 인건비, 금융비용, 안전관리비, 각종 규제비용을 반영해 공사비를 산정한다.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사를 할 수는 없다. 결국 상승한 공사비는 조합원 분담금으로 이어지고, 다시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된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공사비 상승 → 분양가 폭등 → 대출 규제 → 자산가 중심 시장 → 보유세 증가 → 주거 양극화.지금 서울 주택시장이 정확히 이 경로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공사비는 평당 10.. 2026.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