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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590만원의 공사비, 도대체 누구를 위한 아파트인가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공사비가 평당 1590만원으로 책정됐다는 소식을 접하며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 언론은 "역대 최고 공사비"에 주목하고 있지만, 내가 정말 걱정하는 것은 공사비 자체가 아니다. 그 공사비로 지어진 아파트를 과연 누가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평당 1590만원은 분양가가 아니다. 단순한 시공 원가에 가깝다.여기에 토지비, 금융비용, 조합 운영비, 각종 부담금, 세금, 마케팅비, 예비비, 사업이익 등이 더해지면 최종 분양가는 훨씬 높아진다. 결국 서울 핵심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1억 원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서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시대가 되고 있다. 84㎡(34평) 아파트 한 채 가격이 30억~40억원을 넘어서고, 일부 단지는 50억원을 바라보는 시대가 현실화되.. 2026. 6. 22.
역세권 10만 가구 공급,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서울시가 향후 5년간 역세권과 간선도로변 복합개발을 통해 1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재건축·재개발만으로는 공급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용적률을 최대 1300%까지 높이고, 환승역을 중심으로 주거·업무·상업 기능이 결합된 초고밀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건설업계에서는 이 정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우선 공급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충분히 긍정적이다. 서울은 이미 개발 가능한 택지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신규 신도시를 조성하기보다 기존 도시 인프라가 구축된 역세권을 고밀 개발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특히 GTX, 지하철 환승역, 광역교통망이 집중된 지역은 주택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곳이다. 일본 도쿄나 싱가포르 역시 역세권 초고밀 개발을 통해 주택 공급과 도.. 2026. 6. 22.
발코니 확장비가 4천만원 시대…'선택옵션'인가, 숨겨진 분양가인가 서울 서초구의 고급 아파트 단지인 오티에르 반포에서는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 자동개폐 그릴 등을 포함한 추가 옵션 비용이 전용 115㎡ 기준 4200만원을 넘는다. 문제는 이것이 소비자가 자유롭게 선택하는 옵션이 아니라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는 점이다.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선택옵션'이라는 단어는 점점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계약서에는 선택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선택하지 않으면 계약 자체가 불가능하거나 입주 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분양가는 20억원인데 실제 계약금액은 20억4000만원"이라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한국만의 특수한 구조이기도 하다.한국은 집을 팔고, 외국은 공간을 판다독일, 일본, 미국 뉴욕의 신축주택 시장을 .. 2026. 6. 21.
🔵 SH 공사비 검증제도, 정비사업의 안전판인가 새로운 갈등의 씨앗인가!!! 최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여 동안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 7곳의 공사비 검증을 실시한 결과 약 1720억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증 요청액 9989억원 가운데 약 17.2% 조정된 셈이다. 최근 건설 원가 상승과 노무비 인상으로 전국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가운데 SH의 공사비 검증 제도는 조합과 시공사 간 분쟁을 완화하는 제도적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장점 : 조합원의 부담을 줄이고 사업 투명성을 높인다① 과도한 공사비 증액 방지정비사업에서 가장 큰 갈등 요소는 공사비 증액이다. 착공 이후 설계 변경, 자재 가격 상승, 금융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공사비가 수천억원씩 증가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SH 검증은 설계도서, .. 2026. 6. 21.
홈플러스 동대문점 개발, 롯데건설의 위기 탈출 신호인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옛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가 49층 주상복합으로 바뀐다. 단순한 부지 개발이 아니다. 롯데건설 입장에서는 “브리지론을 본PF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PF 시장이 여전히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3500억원 규모의 본PF가 성사됐다는 것은 최소한 금융권이 이 사업의 입지와 분양 가능성을 일정 수준 인정했다는 뜻이다.사업 자체의 입지는 나쁘지 않다. 용두역 인근이고, 청량리·제기동 생활권과 맞닿아 있다. 청량리역은 이미 동북권 교통 거점이고 GTX-B·C, 동북선 등 교통 호재가 붙어 있다. 417가구 중 일반분양은 340가구로 물량이 과도하게 크지 않은 점도 장점이다. 서울 도심권 역세권 주상복합이라는 희소성은 분양 리스크를 낮추는 요소다.롯데건설의 재무 상태도 과거 .. 2026. 6. 21.
목동 재건축 이주대란, 전월세 시장의 경고음이다 목동아파트 1~14단지 재건축은 단순한 지역 정비사업이 아니다. 이주 대상만 2만6629가구에 달하고, 재건축 후에는 약 4만70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주거지로 바뀐다. 문제는 미래의 공급보다 먼저 현실의 이주 수요가 시장에 쏟아진다는 점이다.양천구가 ‘목동아파트 재건축 이주계획 안정화 방안 연구용역’에 착수한 것은 늦었지만 필요한 조치다. 단지별 가구 특성, 주변 주택시장, 연도별 이주 물량을 분석하겠다는 방향은 옳다. 특히 지자체가 대규모 정비사업의 이주 충격을 사전에 관리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재건축 이주는 조합과 주민의 문제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 결과는 주변 전셋값 급등과 세입자 밀려나기로 나타났다.그러나 냉정히 말하면 이것은 아직 대책이 아니라 ‘대책을 만.. 2026. 6. 19.